제2회 목·금·토 전시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명의 공예가로 구성된 <Craft 목·금·토>라는 그룹의 전시입니다. 이 그룹전에서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자원을 살려서 전통적인 기법으로 제작하였으나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목(나무), 금(금속), 토(옻칠)를 소재로 사용하여 식(食)과 관련된 소품들을 주로 작업하였으므로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식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양선 작가는 나무의 자연적인 물성을 활용하여 제주만의 감성과 자연의 특징을 작가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자경 작가는 금속의 다양한 소재의 물성을 살려서 제주의 풍광과 공간을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한 장식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구기선 작가는 옻칠기법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로서, 기본이 되는 삼베의 물성을 살려서 현대적 미감을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헌갤러리 관장은 "각 작가는 제주의 공예 토양에 근본을 두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영감을 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