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무원의 청렴에 관하여
[기고]공무원의 청렴에 관하여
  • 뉴스N제주
  • 승인 2024.05.01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보연 예래동주민센터 주무관
장보연 예래동주민센터 주무관
장보연 예래동주민센터 주무관

부패인식지수(CPI)란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은행을 비롯한 13개의 국제기관의 국가 분석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공공부문 부패수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조사하여 매년 작성하는 것이다. 이 지수는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함을 의미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2023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순위는 180개국 중 32등, 점수는 63.0이다. 32등이라는 성적만 보면 등수가 높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100점 만점에 63점이라고 보면 한국의 청렴도가 그렇게 높은 수준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2023년 국가권익위원회가 실시한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 국민 중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38.3%나 된다. 청렴이 공무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데 이러한 결과는 정말 아쉽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정부패에 더 엄격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그러려면 부정 청탁 및 부패 관련 법령을 숙지하여 공무원으로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정확히 알고 실천하여야 한다. 내가 실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동료들에게도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여야 한다. 몰라서 부패를 저질렀다는 핑계를 원천 봉쇄하여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고작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나쁜 사람일 리 없다고 인식함으로써 부정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완벽해지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공무원의 인식이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