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제주아트센터 시화전 ‘특산품을 시로 노래하다’ 전시

4/20-5/4 장소 제주아트센터 1층 전시실 ...시인들의 꿈을 안고 풀어낸 마음 이야기

제주감성시인학교(대표 정영심)는 지난 4월 20일(토)부터 5월 4일(토)까지 제주아트센터1층 전시실에서 100여 명 회원들 작품이 전시 중이다

시인들의 꿈을 안고 풀어낸 마음 이야기가 제주 예술이 꽃피는 장소인 ‘제주아트센터’에서 전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감성시인학교(대표 정영심)는 지난 4월 20일(토)부터 5월 4일(토)까지 제주아트센터1층 전시실에서 100여 명 회원들 작품이 전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에는 정영심 대표를 포함해 조다은, 송남두, 홍영훈, 오순금, 허미숙, 홍유경, 허영순, 김옥희, 김근자, 고정숙, 강수자, 양인추, 김정숙, 노명미, 이금옥, 백계숙, 고현정, 최철, 이수이, 송언주, 김희복, 양문희, 오귀옥, 김무송, 이혜숙, 김상영, 김영희, 강창훈, 주지환, 김혜원, 박숙자, 오영준, 이재윤, 신광숙 시인 등 작품과 김영섭 초대작가, 박옥례, 주영신, 효율 캘리작가, 정동희 서각 초대 작가 등 작품 167점이 전시됐다.

정영심 대표는 이번 시화전을 통해 "시인들이 마음에 따뜻한 시꽃이 피어났다"며 "시인들의 부푼 마음을 시로 풀어내고 느낌으로 가슴에 물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미술작가이기한 정영심 대표는 "시는 한 점의 미술작품"이라며 "시 속에 희망과 소원을 담고 풀어내는 기분은 시인이 아니고서는 느껴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회원들에게 진정한 문학인은 문학사에 길이 남으려고 시인과의 경쟁을 펼치고 욕심을 부리는 행위는 시인다운 것이 아니"라며 "진정한 시인은 자기 시집을 읽어준 독자 가슴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감성시인학교는 30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어르신들은 힘드시지만, 젊은이와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대표는 제주도에 4개 노인대학과 친정 어머니, 시어머니를 모셔보니까 나이가 들면 자기도 모른 욕심이 생겨나고 고집이 센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래서 정 대표는 제주감성시인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93세인 노모를 모시고 회원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4월 20일 오프닝 시간 정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93세 노모가 강조한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 말씀을 전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몸과 주변을 깨끗이 해야 한다.▲화장하고 옷도 예쁘게 입어야 한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많이 해 자기 품위를 손상하지 말아야 한다.▲각종 동호회,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을 보고, 사회를 느껴야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젊었을 때 두세 배를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추해 보이지 않는다. 집착이 일어나면 욕심이 생긴다.

이어 정 대표는 시인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겸손해야 한다.▲사랑이 가슴에 숨 쉬고 있어야 한다▲나눔을 실천해야 한다▲책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날 정영심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신 제주적십자사 정태근 회장, 이남근 제주도 도의원이 참석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정대표는 "정태근 회장님, 이남근 도의원이시며 제주감성시인학교 자문위원이신 두 분 공통점은 어르신을 섬길 줄 알고 베품을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두 분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아트센터는 제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애써 주신 공연 운영팀 강금숙 팀장, 진선미 선생님, 제주아트센터 공연팀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또한 "한창환 서예퍼포먼스 작가, 송남두 고문, 김안휴 자문위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르신들이 기뻐하고 뿌듯한 모습을 보고 지도교수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회원들과 계속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로 오래 나누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낭송을 해주신 조다은 회장님께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1회 시화전 주제는 ‘제주특산품을 감성시로 노래하다’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는 마음의 양식이다.

정 대표는 시인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아침마다 10여 편의 시를 음악에 실어 올려드리고, 동양의 지혜서 ⟪채근담⟫과 서양의 지혜서 ⟪탈무드⟫를 매일 한 편씩 번갈아 가며 카톡방에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시인은 마음의 감정이 고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제주감성시인학교를 운영하면서 제일 힘든 것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정영심 대표는 특히, 시인은 배려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 대표는 30여 년의 강의를 통해 느꼈던 것들을 감성시 지도, 감성시 백일장, 감성시 시화전, 동인지 출판을 통해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

정영심 대표는 “시를 쓰고 전시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기쁨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고, 동인지 발간, 개인 시집 발간하므로 인해 시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감성시는 치유시, 사랑시로 많이 쓰이고 있다. 감성시는 바쁘고 힘든 일상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해주며 행복한 웃음을 짓게 한다.

일상을 시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 기쁨은 배가 될 수 있고, 독자층으로 파고들기가 쉽다. 그래서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독자들은 어쩌면 시인들보다 더 시를 잘 쓴다는 것을 유념해 항상 책과 가까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심 대표는 "앞으로도 감성시 보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시인님들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며 "어르신들, 장애우, 다문화 가족들에게도 감성시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영심 대표는 수국시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를 맡으면서 그간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

△정동희 서각 초대작가 △김영섭 캘리 초대작가 △박옥래 캘리작가 △백련 캘리작가 △김오순 캘리작가 △주영신 캘리작가 △현석 캘리작가 △전영희 캘리작가 △형애캘리작가 △최승아 캘리작가 △비전붓 캘리작가 △ 목향캘리작가 △ 남궁정원 캘리작가 △신희자 시조 시인 △서수옥 낭송가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강병삼 제주시장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오임관 제주서부경찰서 서장△문대림 국회의원 △김광수 교육감 △최국명 제주대학병원장 △김찬호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용만 도의원 △이남근 도의원 △김윤철 탐라도서관 관장 △ 김영호 전 제주서부소방서장 △ 애월 양행석 전 읍장 △김성철 건설국장 △양순자 갈옷 명장 △진여원 제주토속음식 명장 △ 송창수 안덕면장 △한림읍사무소 김철석 주무관 그 외 주무관님들 △한라산 소주 현재웅 사장△방림원 방한숙 원장△차성준 농협조합장△현달환 뉴스N제주 사장님△JIBS 이용탁 사장님 △제주감성시인학교 조다은 회장님과 회원님들△제주서부감성시동호회 회원 △제주예술문화재단△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제주시노인대학교 고유봉 학장님△제주동부노인대학 오덕철학장님△제주서부노인대학 현인숙△제주서부노인대학 김안휴 회장님

◆시감상 고

그대라는 꽃 / 정영심

꽃을
심고 가꾸는 것도
행복이다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꽃과 함께
산다는 것도
행복이다

사랑이다 / 홍유경

내 마음속
깊이 새겨진
당신 발자국

휴일 / 고현정

오늘은 휴일!
하지만
그대 그리움에는
휴일이 없다.

제주 비트즙 / 정영심

비트즙은
오작교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그대 만나러
갔다 오는 다리

어머니 마음 / 김상영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최철 /이빨

요놈아
나이가 얼만데
어리광이야
내가